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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 에펠탑을 만나는 여러가지 방법 {한낮의 파리 피크닉. 마르스 광장}여행 #유럽/파리__Paris 2017. 12. 12. 16:20
파리 여행 에펠탑 마르스광장 봄, 여름, 가을에 파리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북적이는 인파도 없고 기다려야하는 줄도 없이 편안하게 에펠탑을 즐길 수 있다면?
파리에서 에펠탑을 즐기는 방법으로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추천하는 한낮의 파리 피크닉!
따뜻하게 햇빛이 내리 쬐는 낮에 에펠탑을 눈 앞에 두고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자들, 현지인들과 삼사오오 모여 피크닉을 즐기며 에펠탑을 제대로 구경 할 수 있는 이곳은 'Champ de mars' . 마르스 광장이다. 사실 광장 보다는 작은 공원에 더 가깝다. 메트로 École Militaire 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갈 수 있다.
아 피크닉, 파리의 소풍이라니. 6월에 방문하길 잘했다.
초여름의 파리는 적당히 뜨거운 햇빛과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있었다. 청바지에 쉬폰탑 하나만 입었다. 충분했다. 길을 나서면서 숙소 근처 과일가게에서 체리와 납작 복숭아를 샀다. 껍질에 구애받지 않고 시원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과일들로 골랐다. 메트로 École Militaire 역에 내려서 근처 MONOPRIX에 들렸다. 모노프릭스는 파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체인 슈퍼마켓으로 다양한 먹거리들을 살 수 있다. 그저 그런 슈퍼라고 생각하지 말자! 매장 퀄리티가 너무 괜찮다. 어떤 날은 그냥 목적 없이 들어가서 한참을 구경하곤 했다. 달콤한 초콜릿과 패키지가 예쁜 쿠키들은 기념품으로 사기에도 좋아보였다. 계속해서 구경하다간 해가 너무 뜨거워 질 것 같아 서둘러 샌드위치, 요거트, 과자를 샀다. 먹는거 앞에서는 자제가 힘들다.
에펠탑 앞에 길게 펼쳐진 마르스광장은 기대했던것 이상이었다. 관광객은 지나치게 많지도 적지도 않아 적당한 소음과 북적임으로 기분좋은 활기를 만들어냈다. 좋은 자리를 찾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아무데나 앉아도 에펠탑을 끝내주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마르스 광장 에펠탑>
<가지런히 플랫 벗어 놓고>
< 바나나 초콜렛 요거트 >
< 동글 납작 귀여운 복숭아. 정말 달다 >
< 체리 한 가득 >
< 흥이 난다! >
< 각자의 방식대로 즐기는 파리의 한낮 >
광장에 앉아 둘러보니 나처럼 피크닉 온 사람들, 그냥 누워 햇볕을 쬐는 사람들, 독서하는 현지인, 버스로 실어 나르는 관광객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에펠탑 앞에서 인증샷 찍고 사라져 버렸다. 광장 사이드로 멋지게 정돈한 나무들이 클래식하다. 왕궁 정원 어딘가 같은 느낌.
나에게 있던 여러날의 파리중에 이 날이 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는건 이 날의 날씨도 계절도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햇볕이 가득히 내리쬐는 마르스광장의 에펠탑은 어느날보다 선명했고 비비드했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되었고 앉거나, 서거나, 눕거나 아무 제한이 없었다. 내가 원하는데로 원하는 만큼 파리의 햇볕을 묻히고 왔다. 눈을 감았다 뜰때 마다 눈 앞에 에펠탑이 서있었다. 아주 선명히.
<초 여름의 파리. 에펠탑.>
< 이 날의 사진은 언제나 최애. 쓰마일!>
2017/12/11 - [파리__Paris] - 파리여행, 에펠탑을 만나는 여러가지 방법 {파리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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