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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 에펠탑을 만나는 여러가지 방법 {파리야경}여행 #유럽/파리__Paris 2017. 12. 11. 18:53
파리 여행 에펠탑 야경 뻔한 클리셰라 하더라도 파리 에펠탑은 어쩔 수 없다.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기저기서 빼꼼히 만나는 에펠탑은 완벽한 파리 풍경의 화룡점정이다.
< 몽마르뜨 언덕 근처에서 바라본 에펠탑 >
< 파리의 선셋. 너무 아름다워 억울할 지경이다! 매일매일 보고 싶단 말이다... 에펠탑은 또 빼꼼히 >
에펠탑 얘기를 하자니 제일 먼저 꺼내고 싶은 이야기는 밤에 보는 에펠탑과 파리 야경이다. 어둠이 파리에 내려오면 에펠탑은 로맨틱한 변신을 한다. 매 정각시간에 맞추어 반짝 반짝 전등을 밝히는데, 그게 여간 아름다운게 아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면 가슴이 벅차 오를 정도. 없던 로맨스도 어떻게 만들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 에펠탑 야경 >
여행은 보통 종일 돌아다니기 마련이지만 하루 정도는 저녁 시간을 풀로 비워보자. 어렴풋이 하늘이 어둑어둑해 지기 시작하면 야경이 잘 보이는 레스토랑이나 바에 가서 저녁이나 와인 한잔을 마시며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 보는 것이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도시는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는다. 분명히 난 파리에 그대로 인데 아침의 본 그곳이 아니고 오후에 돌아다녔던 그 장소도 아닌것이 된다. 어딘지 모르게 낯설지만 어딘가에서 한 번 본것 같은 사람을 만나는 느낌이다.
상상 해보자. 창밖을 보면 펼쳐지는 파리 야경에 때 맞춰 반짝이는 에펠탑이 밤의 정적을 깨워 준다. 오늘은 가진 옷 중에 가장 맘에드는 옷을 입었다. 이런 날을 위해 블랙미니드레스를 챙겨왔다. 어떤 옷에도 매치가 쉽고 힐을 신던 캔버스를 신던 다 커버가 되는 신통방통한 녀석. 여행 중에는 이렇게 한가지 아이템으로 여러가지와 스타일링이 쉬운 것들이 유용 하다. 그 중에서도 심플한 블랙드레스는 베스트. 캐리어에 이렇게 저렇게 우겨넣은 옷들 중 가장 맘에 드는 옷을 입은 이 날은 숙소를 나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달랐다. 오늘은 다른 어떤 날 보다도 만족스러운 파리의 하루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 다른 어떤 날보다도 편안하게 파리를 가슴 가득히 품어볼 수 있을 것이다.
< 어렴풋이 어두워 지는 하늘. 파리의 저녁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
< Ciel de Paris Bar. 씨엘 드 파리스>
< 창가 쪽 자리에 앉는다면 완벽하겠지 >
< 씨엘드 파리. 와인 3잔째 >
반짝이는 밤의 에펠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하는 장소는 'Ciel De Paris'. '파리의 하늘' 이다. 식사 또는 간단한 주류를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파리 야경과 에펠탑 뷰가 환상적이다. 씨엘 드 파리는 메트로 Gare Montparnasse 몽파르나스 역에서 도보로 몇 분 안걸리고, 가격대도 무섭지 않다. 왁자지껄한 패키지 여행객도 없고, 기념품 사라고 들이대는 잡상인도 없다. 앞 뒤로 인증샷을 찍겠다고 시야를 가리는 사람들도 없다. 공간에 사람들이 있고 밤이 있다. 에펠탑은 시간 맞춰 반짝인다. 계속 됐으면. 파리의 밤도 끝나지 않았으면.
< 창문 밖으로 이렇게 만날 수 있다. 파리의 밤과 에펠탑을 눈에 담으면서 마시는 와인 한잔은 참 근사하다. >
< 반짝 반짝 빛나는 에펠탑. 파리의 밤. 파리의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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