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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로마 여행, 프리마켓 Mercato monti, 커피 타임여행 #유럽/로마__Rome 2017. 12. 21. 01:20
로마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벼룩시장을 만나지 못해 아쉬워 하던 찰나, Mercato monti urban market 라는 프리마켓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곤 당장 가야겠다 싶었다. 지하철 Cavour역에 위치한 이 프리마켓은 빈티지하고 엔틱한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은 아니고 개인 셀러들이 본인의 아이템을 가지고 나와서 파는 스타일. 이것도 좋다 싶었고 재밌는 하루가 될 것 같았다.
마켓을 오픈하는 일정은 그때 그때 다르니 가고싶다면 홈페이지를 미리 체크해 두자
▷ http://www.mercatomonti.com/
< 촉촉히 젖은 골목 >
Cavour 역에 도착해서 내려 걷는데, 아 이 동네 딱 내스타일이었다!
로마답게 골목 골목은 옛날 느낌 그대로지만 길을 가다 만나는 상점들, 레스토랑, 바, 커피숍등 멋지고 개성있는 곳들이 둘러볼만 했고, 힙한 현지인들도 듬성듬성 보이는. 현재의 로마를 잘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https://www.instagram.com/mercatomonti/
아쉽게 내부를 찍은 사진이 없어 Mercato Monti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인스타그램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힙한 마켓 분위기! 실제 방문한 Mercato monti는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잘 셀렉된 빈티지 의류, 악세사리, 인테리어 소품등 볼거리는 충분했다. 멋있는 이탈리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
마켓 구경을 끝내고 거리로 나섰다. 지하철을 내려 Mercato monti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동안 걸어다닌 이 동네가 이미 마음에 꼭 들어버린 상황이었다.
< 숨은 그림 찾기! 까만 개를 찾아보세요 >
< 찾았나요? 창문에 고개를 빼꼼 내밀고 밖을 쳐다보는 까만 개 두마리. 귀여워! >
비가와서 이 맘때 로마보다 기온이 낮아졌다. 따뜻한 커피한잔 생각하며 걷고 있는데 창문 바로 앞에 붙은 작은 바(Bar)석이 맘에 꼭들어 들어갔다. 부드러운 카푸치노 한잔을 시키곤 창가에 앉았다. 너무 좋다 살짝 쌀쌀해진 날씨에 거품 가득한 카푸치노라니. 가격도 너무 착하다. 2유로!
이탈리아는 정말 커피의 천국이다. 어딜가서 먹으나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커피 좋아하는 사람은 이탈리에서 살고 싶을 것이다. (나)
이 나라의 커피는 집 앞 작은 빵집 에서 먹는 에스프레소 조차 감탄사 나오게 부드러웠고 기차역 안에서 파는 테이크아웃 카푸치노는 단 한모금도 남기지 않게 만들었다. 엄마와 같이 로마에 왔을때 엄마는 이곳 커피를 마시곤 가격에 한번 놀라고, 커피 퀄리티에 완전 반했다. 이제 한국에선 커피 못마실것 같다며 입맛만 고급스러워져서 돌아가겠다며 어쪄냐고 ㅋㅋ 수다를 한바탕 떨곤 했다. 우린 로마 얘기를 할 때마다 이곳의 커피를 그리워 한다. 글을 쓰는 지금도 매우 그립다.
<1~2유로가 동전이라 계산 할때면 지갑 바닥에 깔려 버린 동전을 찾으러 영수증 구석구석을 찾아야 한다.
유럽에서는 동전지갑이 참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여러분 >
< 비오는 로마. 포근포근 니트, 부드러운 카푸치노 >
< 커피 두잔 째. 커피 맛을 보니 다른 것도 먹어 보고 싶어 진다. 두툼한 치즈가 눈길을 사로 잡아 냉큼 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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