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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 시작. 로마 여행 팁. 콜로세움.여행 #유럽/로마__Rome 2017. 12. 19. 01:19
로마 여행 인증샷 사진 노하우 유럽여행 하면 뺴놓을 수 없는 도시 '로마'
처음 유럽 땅에 발을 디딘 도시가 이탈리아 로마 였다. 그때의 나는 흔히들 표현하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하얀 도화지와 같았다.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원하고, 어떤것에서 감동을 받고 무엇을 해야 좋아하는지 모르는. 어리석고 밝은 이십대였다.
처음 도착했을때 로마가 아직도 생각난다. 밤이었고 떼르미니 역에 내려 밖으로 나가서 바라본 역의 모습 자체도 충격적이었다. 너무 멋있었다. 너무 낯선것이어서 내가 외국에 있구나 라는 느낌 조차 가짜 같은 느낌이었다.
캐리어를 끌고 숙소로 가는길, 가로등에 비친 오래되고 웅장한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낯선 동양인 이방인을 애워쌌고 그 분위기는 압도적이었다. 그날 밤의 로마는 어제처럼 생생하다.
이렇게 로마는 나한테 조금은 어렵고 무언가 대단한 그런 곳이었다. 콜로세움, 스페인광장, 트레비분수, 바티칸시국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세계 최고 Old City의 분위기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도시를 느끼고 뭐고 할것도 없었다. 그냥 너무 대단해서 넋을 잃기 부지기수 였다.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중에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탈리아를 가장 마막으로 빼는 사람들도 있다. 이탈리아를 먼저 보고 난 뒤 다른 곳을 보고 나면 여행 감흥이 떨어진다는게 그 이유 였다.
어느 부분은 동감이다.
로마를 방문 하고 나면 다른 곳들은 '그냥 사람사는 도시' 로만 보일 지도 모르겠다.
로마를 In 으로 하던 Out 으로 하던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도시임은 분명하다. 어느 것 하나 오래되지 않은 것이 없어서 나중에는 하나하나 알아가는것 조차 지치는 도시다. 그만큼 대단하다.
도시는 많은 부분을 잃었고 다시 재건하고 있고 또 그 만큼 보존하고 있다. 그렇게 긴 세월을 인간과 공존하는 중이다.
로마가 절대 잃지 않는것이 있다. 도시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
절대 다른 어떤 도시와 붙어도 지지 않는 당당한 위압감이다.
< 아침의 콜로세움 >
< 재건을 마친 트레비 분수 >
<햇빛을 받으니 섬세한 조각의 음영이 더 뚜렷해진다>
< 로마의 흔한 길거리. 타임머신이 따로 필요가 없을 지경 >
< 추적 추적 비오는 로마. 이 또한 운치 있어서 내리는 비가 고마워 지려고 한다. >
< 베네치아 광장 >
< 판테온 >
< 나보나 광장 >
처음 로마를 방문한다면 지하철을 타고 Spagna 스파냐 역에 내려 스페인광장에서부터 시작해 둘러보는 코스가 좋다.
걷기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도보로 다 커버가 가능한 거리고, 어딜 가든 관광 주요 포인트는 대중교통으로 20분 멀어야 30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다.
포폴로 광장, 스페인광장, 나보나 광장, 트레비분수등 도시 윗부분과 콜로세움, 포로로로마, 베네치아 분수등 아랫 부분을 이삼일로 나누어 보면 좋고, 바티칸시국은 반나절은 걸리니 아침 일찍 출발 하는것이 좋다.
로마는 어딜 가도 관광객이 넘쳐나는 도시다. 인물 사진 찍는게 중요한 사람이라면 아침 일찍 나서는걸 추천. (8시 이전)
관광객이 거의 없는 상태의 유적과 근사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사진 TIP
관광객이 너무 많아 사진 찍긴 힘들고, 멋있는 로마 인증샷은 남겨야 겠다면 아침 일찍 콜로세움으로 가는걸 추천.
가장 로마다운 멋진 사진을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찍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로마에서 찍은 사진을 다 봐도 콜로세움에서 찍은 사진이 가장 멋스럽게 느껴진다. 트래비 분수앞은 언제나 인산인해라 어떻게 찍어도 주변에 세계 각국 여행자들과 함께 셀카 찍는 느낌이고, 다른 장소들은 지나가는 사람들, 줄서있는 사람들, 사진찍는 사람들로 사진 포인트를 잡는게 쉽지 않다.
로마 여행 일정이 빡빡하다면 더더욱 콜로세움 앞에서 사진 꼭 찍고 가시길.
여기 만한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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