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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포르투 점심 메뉴 (Arroz de marisco, 도시 산책)여행 #유럽/포르투__Porto 2018. 4. 28. 02:11
도오루 강변을 바라보며 루이1세 다리쪽으로 걷다보면 다양한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1층은 레스토랑, 그 위에는 이곳에서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정겹고 사람냄새 폴폴 풍기는. 그런 풍경 속 레스토랑들 말이다.집주인의 센스가 작은 베란다 여기저기 묻어 나온다.
포르투갈의 상징인 닭 장식이 귀엽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산책하다 맘이 가는 레스토랑에 들어왔다. 이게 왠걸! 밖에서 봤을땐 1층만 쓰고 있는줄 알았는데 들어와보니 이층으로 되어 있었다. 야호! 웨이터는 친절하게도 사람이 없는 2층 창가 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안내 해준 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이렇게 도오루 강이 펼쳐졌다. 포루투를 걷는 사람들과 강을 오가는 배. 천천히 바뀌어 가는 구름들을 가만히 앉아 바라보며 포르투갈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되는 곳이었다.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기대하지도 않은 깜찍한 이런 순간들 덕에 여행의 순간들이, 도시의 얼굴이 풍성해 진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로 끝난 영화의 엔딩씬이 맘에 꼭 들었을때 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행복감.
포르투갈의 유명한 전통음식인 Arroz de marisco 아호즈 데 마리스꼬를 주문했다.
커다란 냄비째에 담겨 나온 따뜻한 국물을 보니 입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다소 쌀쌀했던 이날의 날씨 덕에 국물 요리는 완벽한 메뉴였다.
이 곳의 Arroz de marisco는 새우, 조개, 생선살등 다양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있어 시원하고 진한 바다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다. 토마토 베이스의 국물과 진하게 우러난 해산물의 풍미가 밥알 하나하나에 배어들어 입안에 넣으면 그 만족감에 미소가 피어났다. 요리사는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바다가 주는 풍요로움을 냄비 한 가득 끓여내었구나.
이건 포르투갈에 오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임이 맞다!
같이 곁들인 담백한 생선구이
▒ 루이 1세 다리
도시 산책
Porto
이 날은 하루의 마무리를 핫초콜렛으로 결정했다.
그저 낯선눈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대단하지 않은 산책이라 할지라도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기력이 떨어지고 만다.
여행의 하루 끝에 느껴지는 이 고단함은 몸에서 느껴지는 피곤함과 동시에 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은 다시 부풀어간다. 몸과 마음이 철저히 개인행동 중이다.
아직은 정신이 몸을 지배하는 종족인지라 핫초코 한잔이면 다시 몸을 일으켜 내일로 발을 내딛을 수 있다.
따뜻한 코코아 한잔은 인류에 많은 것을 기여했음이 틀림없다.
핫초콜렛과 함께 노곤노곤한 포르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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