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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도시 산책. Sao Bento 상벤투 역)여행 #유럽/포르투__Porto 2018. 4. 6. 02:34
오늘도 느릿느릿 도시와 알아가는 중.
분홍색 건물이 귀여웠던 한 골목에서 발목을 붙잡은 메뉴판.
6유로에 먹을 수 있는 오늘의 메뉴가 궁금해 진다.
화살표를 따라 직진 해 볼까나
하루에 목적은 한 두개 정도만. 그 이상이 돼버리면 강요에 의해 돌아다니는 느낌이다. 우리는 그런 느낌을 받자고 여행을 온것이 아닐것이다.
여행에서 만큼은 내 중심적으로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평소에도 그다지 내맘대로 하고 사는것도 아닌데.
내가 가고 싶은곳에 내 시간과 내 돈을 써가며 일부러 와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데로만 내 마음이 하자고 하는 데로만
그렇게 하다 돌아가자.
늦잠 자고 싶은날은 조금 더 자고 일어나기도 하고, 화장하고 목욕하느라 시간도 펑펑 쓰자. 길을 나서다 멈칫하게 만드는 빵냄새가 있다면 거기서 바로 빵을 먹고 눈 앞에 펼쳐진 강이 멋있다면 그 길로 유람선을 타버리자.
여행지에서는 분명히 보고 느껴야 할 것들이 있지만 우선 순위는 나와 도시와의 교감이다.
여행 중반쯤 어쩌면 첫날부터 도시는 이야기해준다. 너와 함께 여서 행복하다고.
OH MY GOD
빵덕후는 그냥 지나치질 못하겠다.
옹말종말
▒ S. BENTO You are here!
상 벤투 역에 왔다.
샹벤투 기차역에 들어서자마자 내부를 빼곡하게 메꾸고 있는 아쥴레쥬 타일들이 방문자들을 압도시킨다. 파란색과 하얀색 만으로 그림의 입체감과 깊이감을 그려낸 자태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905년~1916년 사이에 만들어진 2만개의 타일들이 청명한 빛을 뿜으며 찾아오는 누구라도 어떤 내용인지 알아 챌 수 있게. 그렇게 선명하다.
아줄레쥬 타일들을 가까이 들여다 보면 하나하나 스토리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포르투갈의 역사적 사건들을 묘사해 놓은 것들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기차역이라니.
포르투 주민들이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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