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연말과 2018 연초의 돼지런한 일상.

연말을 같이 보내기 위해 한국에 들어온 J.

중국동방항공을 미국에서부터 타고 멀기도 먼 길을 오셨다. 다시 한번 다시는 경유 비행기 안타리라 다짐 하신 그대. 그래요 우리 직항만 타는 인생 합시다.

맛있는거 먹고, 데이트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것도 좋지만 우린 집에서 편히 칠링하는걸 좋아하는 집순이 집돌이.

한국식 중국음식이 먹고 싶다는 J의 의견에 따라 어느날 먹은 중국음식 배달! 

쟁반짜장, 탕수육, 굴짬뽕. 굴짬뽕 기대 안했는데 전문적인 깊은 바다의 맛 어떡하죠? 너무 맛잇쟈냐.... 탕수육은 찍먹이쟈냐!!

배달의 민족에서 선택한 후라이드참잘하는집. 후라이드 정말 맛있었다. 바삭바삭하고 적당히 짭짤한 간이 되어 있어 만족! 

이름 잘 지으셨네요. 

감튀는 언제나 진리쟈냐.. 치킨으로 단백질 먹었으니까 탄수화물도 먹어줘야지...

데이트  하고 돌아온 어느날 치킨에 맥주가 너무 하고싶은데 양심에 찔렸던 날...

클라우드에 닭다리 과자로 마음을 달랬다. 닭다리 과자 처음 런칭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판매량에 일조하는 국민이 여기있습니다! 최애. 단종시키지 마요 T~T

네네치킨 양념반 후라이드반. 무난 무난.

이번 한국 방문에 J 가 놀랍도록 빠져든것은 스타벅스 허니자몽블랙티. 평소에도 자몽쥬스, 자몽향나는 제품을 좋아하는 터라 입맛에 맞을것 같아 추천해줬더니 돌아가는 그날까지 1일1티 하고 갔다. 뿌듯. 

스타벅스 허니레몬블랙티, 드립톨

스타벅스 차이라떼도 겨울에 참 잘어울린다. 부드럽고 꽤 달아서 추운 날씨에 있다 들어와 한모금 마시면 금방 기분이 풀린다. 

같이 먹은 생크림카스테라와 애플턴오버. 생크림 카스테라는 별3  애플턴오버는 3.5. 카스테라 생크림은 맛있는데 빵이 더 촉촉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애플턴오버는 필링에 시나몬, 레몬즙이 곁들여 졌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시청에서 아이스스케이팅하고 꽁꽁언 손과 발을 녹이러 스타벅스행. 허니블랙자몽티와 차이라떼. 계산대 앞 카라멜 와플에 눈독 들이자 냉큼 사오는 J. 사랑합니다!

따뜻한 김이 올라올때 얼른 꺼내서 올려놓으면 캬라멜이 녹으면서 괜찮은 디저트가 된다. 더 뜨거운 김이 팍팍나는 아메리카노에 올려 놓았으면 더 잘녹아서 먹음직 스러웠을텐데.

12월을 마지막으로 놓쳐버린 발렌시아오렌지티라떼. 엉엉 한번밖에 못먹었단 말이다.. 이름 보자마자 최애느낌 왔는데 역시나! 스타벅스 크로크무스 쨩!

진짜 완전완전 사랑하는 명동교자 칼국수. 소울푸드. 분명히 다 먹었는데.. 먹고 나면 기억이 없어.. 너무 맛있어.

잘 볶아진 고기고명과 완탕. 섭섭치 않게 담아낸 면과 진한 고기육수. 중간중간 섞여있는 목이버섯과 쥬키니, 양파. 발란스 좋고요

명동교자류의 칼국수집이 많이도 생겼지만 절대 이곳이 원탑! 면과 밥은 무료로 더 준다. 캬.

아비꼬 카레. 너무 맛있다! 가쓰오부시 육수와 이곳 카레가 적당히 섞인 카레육수에 통통한 우동면발이 어우러진 카레우동은 아비꼬에서 즐겨 먹는 메뉴. 가지카레 꼭 먹어보세요. 부드러운 가지 식감과 매콤한 카레 육수가 참 잘어울립니다!

치킨가라아게는 좀 더 바삭했으면 육수에 적셔졌을때 더 맛있었을 텐데, 그래도 존맛. 

간만에 찾은 사보텐. 모듬까스인가. 두툼하고 바삭한 돈까스. 따로 내어주는 넉넉한 양의 양배추 샐러드는 돈까스와 좋은 궁합! 깨를 바로 갈아낸다음 돈까스소스를  섞는 스타일인데 하이라이스같은 부어먹는 느낌의 소스보다 이쪽이 더 취향.

이번 J 방문중 들린곳중에 괜찮은 곳들은 따로 포스팅 해야 겠다. 

더 돼지런 할껄 하는 마음이지만, 아직 먹부림 전선에 적극적이지 못한 J 덕에 이정도로 만족! 

미국에서 혹독한 먹부림 트레이닝을 시키리라. (사랑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