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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비오는 밤, 해산물 저녁식사 Cervejaria Romiro)여행 #유럽/리스본__Lisboa 2018. 3. 27. 02:16
근래에 포르투갈은 미식가들이 눈을 많이 돌리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이미 너무 알려져 버린 음식문화에서 벗어나, 유럽에서 미각이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15세기 부터 어업과 무역이 발달된 포르투갈은 유명한 전통음식 바깔라우부터 시작해서 다채로운 해산물 음식을 만나 볼 수 있고, 다양한 베이커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빵들과 달콤한 포르투 와인도 빼 놓을 수 없는 이 나라의 먹방 리스트다.
저녁을 먹으러 간곳은 'Cervejaria Ramiro'
비가 오는 평일 저녁임에도 길게 줄이 서 있었다. 비도 오고 춥고 배고프고. 기다린 가치가 있어야 할텐데
겹겹이 쌓아져 나오는 푸짐한 빵. 버터를 발라 뜨겁게 구워져 나온 이 빵만 먹어도 식사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시원한 생맥주로 우선 목을 축이고, 뒤이어 해산물과 궁합이 좋을 화이트 와인을 주문했다.
게찜요리. 먹기 좋게 손질해서 나온다. 게 딱지에 가득한 내장을 빵에 얹어 먹으면!
올리브 오일에 볶아낸 조개요리.
진하게 우러난 조개 국물에 빵을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다.
실패할 확률이 적은 새우 요리는 처음가는 레스토랑에서 쉽게 선택하는 메뉴. 역시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답게 통통하니 신선했다.
▒ 리스본의 푸짐한 해산물 저녁식사
가게는 기분좋은 소란스러움이 있어 현지에서 식사하는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크고 넓은 가게안은 현지인도 많고 관광객들도 많은 인기만점 레스토랑.
리스본 해산물 레스토랑 Cervejaria Ramiro
월요일 휴무
식사를 마치고 나오자 비가 그쳤다. 도시는 어딘지 모르게 차분해 져있었다. 낮에 모든 흔적들이 밤비와 함께 쓸려내려 가 버렸다.
골목에서 자주 만나는 트램. 고작 몇일 머물렀을 뿐인데 이런 모습이 금방 익숙해져 버렸다.
낡고 오래된 모습 그대로 도시를 누비는 노란색 트램들은 어쩐지 리스본 여행의 심볼인냥 여겨지기도 하는데 트램을 타고 퇴근을 하고 다시 아침을 열고 하루를 시작하는 리스본 사람들을 보며 이것 또한 그저 그들의 일상 속 한 조각임을 느껴버린다. 지금까지도 제기능을 하며 사람들과 현재를 같이 공존하는 트램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밤의 어떤 골목. 리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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