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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을지로 카페 잔 (빈티지 감성 인테리어, 맛있는 치즈케이크)일상 #Daily life/먹부림__Foodie 2019. 1. 2. 12:34
나에게 을지로 쪽은 일할때 인쇄 관련할 일이 있으면 들리곤 했던, 명동에서 가끔 길 잘못 빠져서 걷다 보면 나오는,
청계천 산책하다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그 정도의 동네 였는데
이 곳이 그렇게 힙하게 변하고 있다는 몇몇의 방송을 보고 궁금증이 생기던 터였다.
그 때 늘 트렌디한 친한 친구 Y양의 조언으로 을지로에 있는 한 카페로 향했다.
을지로 카페 '잔'
카페는 을지로 입구역 11번 출구에서 가까운데 카페의 간판이은 딱히 없고, 작은 표시가 입구에 있어 올커니 하고 건물로 올라갔다. 요즘 이런식으로 입구를 딱히 표내지 않는 대담한 가게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놀랍지는 않다.
오래된 건물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느낌이 있다. 분명히 익숙한 느낌. 계단은 작고 가파른 편인데 불편하지 않다.
3층으로 올라서자 비닐 커텐 사이로 이런 공간이 나온다. '힙' 하다고 말하는 요즘의 감성을 작 녹여내는듯 하다.
이 곳을 가기 전 나를 설레게 했던 것들이 있다. 첫째는 이 가게의 아이덴티티 '잔' 이다. 이 곳은 내가 직접 고른 잔에 음료를 담아주는 카페다. 이 잔이라는 것들이 지금의 것들이 아니라 여기 저기서 모아온 빈티지 제품이어서 빈티지 러버인 내가 단숨에 가고 싶어지고 만것이다.
두번째는 가게 한가득 느껴지는 빈티지한 느낌의 인테리어.
벽지, 액자, 조명등 카페 가득 빈티지한 감성이 가득했다. 그 중에서도 잔잔한 꽃무늬의 벽지와 스테인드글라스를 배치한 창문은 모던한 요즘 감성이 잘 섞여 멋진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이날의 을지로 카페 잔의 메뉴,
톰과 제리에 나올법한 '치즈케이크'
직접 고른 잔에 내어준 두 잔의 아메리카노
나는 민트색 컬러의 잔받침이 포인트였던 찻잔을 골랐고 친구 Y양은 붉은 꽃무늬가 매력인 찻잔 세트를 골랐다.
소비행위의 중심에는 소비하는 사람의 선택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소비할 것을 선택한다.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소비행위에는 커피와 그것을 마실 공간에 대한 선택이 있지만, 커피를 담는 용기에 대한 선택의 폭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일회용컵 or 머그컵 정도.
이 곳은 내가 마실 음료를 담는 용기에 대한 선택권을 이곳을 찾는 손님에게 돌렸다. 각각 모양이 다른 아름다운 찻잔을 전시해두고 이 곳에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고르라는, 당연히 생각했던 커피의 소비행위에 작지만 깜찍한 이 선택권을 주면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이 곳의 아이덴티티를 모두에게 경험하게 해준다.
톰과제리에 나올법한 모양의 치즈케이크는 모양만 보고 굉장히 달겠다, 맛없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는데
왠걸...!
너무 맛있다.
개인적으로 폭신한 치즈케이크보다 진하고 꾸덕한 뉴욕치즈케이크 같은 텍스처를 좋아하는데 이 곳의 치즈케이크가 그랬다. 겉은 노란색으로 컬러링을 넣은 화이트초콜렛으로 스위스 치즈같은 모양을 내었고, 그 안은 꾸덕하고 진한 치즈케이크가 꽉 차 있었다. 만화같은 즐거움을 주는 비주얼의 케이크가 이 곳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딱 신선한 느낌을 주는데 이 곳 주인의 센스가 확실히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튀지 않는 컬러의 꽃무늬 벽지와 스테인드 글라스
화장실 조명 마저 이렇게 멋지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으나 찾는 손님들이 많아 웨이팅을 하는걸 보기도 했다. 을지로 쪽이 요즘 뜨긴 뜨나보다.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 음료나 디저트의 맛이 좋아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손님이 조금만 덜 하다면.
빈티지한 감성을 좋아하는 그대에게 을지로 카페 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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