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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오스트리아 빈 여행 (카페 자허, 아인슈페너, 자허토르테)여행 #유럽/빈_Wien 2018. 3. 19. 01:50
오스트리아 빈에 많은 카페 하우스 중에 아, 여기 사람들은 커피 마시는 카페와 같은 이런 장소들을 커피 하우스(coffee-house)라고 부르는 듯 하다.
커피 하우스 자허 (Cafe Sacher)는 명실공히 까페 첸트랄(Cafe central)과 더불어 빈을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들리는 카페일 것이다. 둘다 엄청난 역사와 고풍스러운 내,외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특히 카페 자허는 오스트리아 전통 커피하우스 분위기와 함께 오리지널 자허 토르테를 맛 볼 수 있는 곳으로 전 세계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발목을 잡아 끄는 곳이다. 나도 물론!
샹들리에, 촛대, 오래된 초상화들, 거울, 금박, 짙은 레드.
까페 자허의 내부는 내가 경험해보고 싶던 오스트리아 커피 하우스의 어떤 부분을 확실히 충족시켜 주고 있었다. 한번쯤은 이런곳에 오고 싶었다. 앉아 있는것 만으로 어떤 분위기 속에 들어갈 수 있는 곳.
오리지널 자허토르테와 커피는 아인슈페너, 멜랑쥐를 주문했다.
1832년 16세였던 프란츠 자허(Franz Sacher)에게 본 메테르니히(Von metternich) 왕자가 안목있는 손님들을 위한 케이크를 만들어 보라 하여 그가 아버지를 대신해 만든 케이크가 자허 토르테 (Sacher Torte).
이 레시피로 케이크를 만든 분의 아들이 호텔 자허를 세웠고, 지금의 카페 자허는 호텔 자허 1층에서 빈의 심볼이 된 자허토르테를 맛보러 모여 들고 있는 곳이 되었다.
자허토르테의 구성은 심플하다. 초콜렛, 살구잼, 휘핑 크림.
이곳에서 설명하고 있는 자허 도르테는 기본적인 초코케이크에 최상 급의 살구잼을 얇게 레이어링 하고 겉을 초코렛 아이싱으로 장식한 케이크. 곁들여져 나오는 달지않은 휘핑크림(unsweetened whipped cream)과 같이 먹었을때 최고의 맛이라고.
케이크를 한입 베어 먹었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렛 맛의 스폰지 케이크에 과일향이 살며시 느껴지며 촉촉하게 어우러 졌다. 얼른 휘핑크림을 곁들여 다시 한입을 입에 넣으니 모든것이 부드럽게 입에서 하나로 녹아내렸다.
행복
Melange
멜랑쥐
Einspänner
아인슈페너
아메리카노 위에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로 비엔나커피로 부르는게 더 친숙한 그 커피다. 커피를 입에 넣으려 기울이면 뜨겁고 쓴 아메리카노가 입에 먼저 들어오고 뒤이어 차갑고 달콤한 휘핑 크림이 뜨거운 커피에 녹아들며 혀에 닿는다. 뜨거운 쓴맛, 차가운 닷맛, 이 두가지가 합쳐진 달콤하고 부드러운 기분좋은 쌉쌀함이 느껴지는 빈의 커피.
이 날 하루 중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운영시간 08:00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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