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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여행. 낮에도 밤에도 뷰 포인트는 여기가 좋습니다. 천사의 성 (산탄젤로 성)여행 #유럽/로마__Rome 2018. 1. 14. 01:50
로마 야경으로 만나면 멋진 곳 이라고 많이 소개되는 천사의 성. (산탄젤로 성)
밤에도, 낮에도 방문해보고 느낀건 둘 중 어느때 가도 아름다우니 일정에 안맞는데 일부러 밤에 가려고 노력 하지 마시길!
아침에 봐도 어슴프레한 저녁에 봐도 낮에 봐도 밤에 봐도 이곳은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테베레 강>
< 로마 천사의 다리 >
성안으로 들어서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잘 됐다.
성 내부를 둘러보며 꼭대기로 향하는 길은 어떤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기에 지치지 않았다. 어딘가를 향해 오르는것에 목적이 없다는것이 모든것을 쉽게 만들어 주었다.
성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로마전경이 이곳의 하이라이트지만 성 외곽을 따라 올라갈수록 바뀌어가는 로마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뷰포인트 이며 굉장히 아름답다.
성의 정면에서 테베레 강과 로마 시내를 이어주는 천사의 다리는 유명세 만큼 관광객들과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이 섞여 이곳을 바라보는 잠깐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는 느낌인데 그들에게서 벗어나 여유롭게 이곳을 지켜 볼 수 있는것 만으로 성 안으로 들어온것이 더 만족스러워 지고 있었다.
< 테베레 강을 가로질러 로마 시내와 성을 이어주는 천사의 다리 >
< 냉큼 저 다리를 건너 로마 올드타운으로 몸을 숨기고 싶다 >
< 맞은편에 앉아있던 관광객의 간식을 계속해서 노려보던. 정말 실제로 노려보던 깡패같은 도시 갈매기. >
천사의 성 꼭대기 올라가는 길에 성 내에 까페와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
이미 식사와 커피를 다 마신것이 너무 아쉬웠다. 눈을 돌리면 훤히 펼쳐지는 로마의 스카이라인을 벗삼아 시원한 맥주, 따뜻한 커피, 먹음직스러운 피자도 한조각까지 할 수 있었을텐데.
이곳에서 라면 로마 시내 어느 레스토랑보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또 다음에 와야할 곳이 생겨버렸네.
새롭게 탐험해야 할 곳도 많고 많지만 이렇게 자주 방문 하는 도시는 알고 지낸 친구처럼 다정하고 익숙한 면이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울때면 이런곳들이 다시 머리속에 주저 앉는다. 그리곤 '현희야 그때 거기 가봤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워했잖아. 이번엔 거기 다시 가봐야지' 하며 머릿속을 헤집고 다닌다. 얼마전 알게된 쿨하고 멋진 친구가 핫플레이스 가자며 집앞까지 오는 것 보다 알고지낸 친구 녀석이 만나자고 카톡하나만 보내면 씻지도 않고 나가서 커피한잔 할 수 있는 것 처럼.
그래도 쿨한 친구의 유혹은 언제든지 환영!
< 2017년 로마. 이 사진만으로도 마음이 다시 꿈틀거린다. 계속해서 살아 숨쉬는 이 도시의 역사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 >
성 끝까지 올라오면 로마의 풍경을 360도로 다 볼 수 있다.
이곳에 와서 둘러보는 것만으로 로마 시내와 테베레강, 바티칸시국, 유명한 건축물, 그날의 날씨와 로마의 자연, 계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엑기스다. 로마에 있는 시간이 적다면 꼭 이곳은 와야 한다.
최근에 본 영화 중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하 제목이 생각나질 않는다. 여튼 그 영화의 첫 장면이 주인공이 천사의성 꼭대기에 서있고 카메라가 360도로 빙빙돌며 로마 시내와 주인공을 담아내는 장면이 있었다. 그 한 씬으로 로마를 담아내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는 완벽히 성공했다.
천사의성 꼭대기는 로마의 스카이라인을 완벽히 담아낼 수 있어 요로코롬 인증샷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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