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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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도시 산책. 지도는 왜)여행 #유럽/포르투__Porto 2018. 4. 17. 01:28
여행길에 지도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특히나 나처럼 길찾는 센스가 없는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그날 하루는 망친 기분이 들 것이다. 오늘 하루의 루트를 기록 해논 그것이 없이 길 위에 선다는 것. 완벽한 낯선땅에 의지할 것이라곤 그것 뿐이었거늘! 도대체 어딜 어떻게 찾아 가야 하는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날 하루가 막막하기 그지 없을 것이다. 그렇다. 안다. 너무 잘 안다. 하지만 한번쯤은 다 내던져 보고 싶진 않은지. 뭐가 됐던 나를 통제하는 것을 말이다. 천천히 하자. 지도없는 '하루'가 아닌, 지도 없는 '한 시간'은 어떨까? 자신 있다면 '반나절'은 어떨까. 지도는 낯선땅을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임이 틀림 없다. 하지만 그 때문에 모든것에 한계가 생겨버린다. 도시를 걷다보면 계획에 없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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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아침 산책, 생마르탱 운하 {Canal Saint martin}여행 #유럽/파리__Paris 2017. 12. 8. 15:12
파리 산책 생마르탱 운하 파리. 20대 초반, 지금으로 부터 10여년전에 방문한 그곳은 나에게 그렇게 낯설지 않았다. 왜 그렇게 오고 싶어하는지 갸우뚱 할 정도로 어딘지 서울을 닮아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 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아마 이탈리아를 다녀온 직후라 그곳의 유머러스하고 장난기 가득한 사람들에게서 막 벗어나 쉬크한 파리지앵의 냉냉함을 막 느꼈기 때문일 수도. 여행을 하면서 느낀건 그 나라 전체의 분위기에 그 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국민성이 꽤나 크게 차지 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더욱 쉽게 친구들을 만나고 따뜻하고 열정적인 느낌을 안고 돌아오는데에는 분명히 그 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그 느낌. 이걸 국민성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싶은데 여튼 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