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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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여행 유럽 에어비앤비 나는야 요리왕여행 #유럽/피렌체__Firenze 2018. 1. 27. 02:02
야무진 피렌체 에어비앤비 일상 발코니로 햇빛이 한가득 들어와 아침이면 자연스럽게 눈을 떴다. 알람소리의 차가운 기계음에서 벗어나 일어날 '때' 가 되서 자연스럽에 몸이 아침 햇빛에 반응해서 일어나는. 무척이나 일상적이어야할 인간의 아침인것을 일년에 한 두번도 겪지 못하는것 같다. 여행을 오면 이런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얼마나 놓치고 살았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위대하고 대단한것을 위해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경험을 위해, 이런 느낌을 위해 여행을 하고 또 하는 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연하게 마주쳐야할 일상의 소중한 단편들을 담아가기 위해. 현실로 돌아갔을때의 일상이 조금이나마 신선해지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에서. 에어비앤비 근처 마트에 장 보러 가볍게 옷을 입고 길을 나섰다. 두꺼운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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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피렌체 가는 길 기차여행 피렌체 에어비앤비여행 #유럽/피렌체__Firenze 2018. 1. 22. 02:05
로마에서 피렌체 가는 길. 기차를 탔다. 여행 할때 가장 좋아하는 운송수단은 단연 기차다. 기차 여행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넓은 창가에 편안히 앉아 그 나라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차역을 벗어나기 시작하며 멀어져 가는 도심을 바라보다 이윽고 푸릇한 자연 어딘가로 들어가는가 싶다가도 다시 도시로 안내한다. 기차는 도심을 벗어나 달리기 시작하면서 그 시간의 계절을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의 기차에서는 이탈리아의 찬란한 햇빛이 넓게 펼쳐지는 올리브나무 농장을 넋을 잃고 구경했고 어떤날에는 산 중턱에 주황색 지붕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 마을을 보며 여행 잡지에서 본 것같다는 데자뷰를 느끼며 짜릿거렸다. 몇시간 이고 앉아있을 수 있었다. 로마 떼르미니 역에서 기차를 탄지 두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