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
로마 골목 여행, 하나하나 들여다 보고 싶은 곳. 식사시간 볼로네제 파스타.여행 #유럽/로마__Rome 2017. 12. 21. 15:54
커피를 다 마시고 다시 길 위에 올랐다. 바깥은 방금 전까지 내린 비의 공기만 남아 있었다. 이상하게 크게 습하지 않고 시원하니 기분 좋았다. 다시 비가 오던 해가 뜨던 아무 상관 없을 것 같았다.구글맵을 체크하니 내가 있는 이 골목을 걸어 올라가면 콜로세움쪽으로 갈 수 있었다. 크고 웅장한 그것이기에 그 근처에만 가도 로마의 기운을 흠뻑 적실 수 있는 곳이라 잘됐다 싶었다. 이렇게 쭉 산책하자. 빛바랜 듯한 건물들 사이를 걸었다. 완벽했다. 내가 생각한 로마의 하루는 이런 것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로마의 모습은 하루 이틀이면 충분했다. 지금 이 시대에 우리와 함께 서있는 로마의 얼굴을 읽는 것이 더 중요 했다.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에 로마의 세월을 느껴 보자. 오래된 문 앞에서서 낡고 반들반들해진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