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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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 이자까야 오뎅바 정든집일상 #Daily life/먹부림__Foodie 2018. 1. 18. 01:04
음식문화에도 당연히 유행이 있고 트렌드가 있다. 예전에 조개구이집이 그렇게 우후죽순 생기더니 없어지고 최근엔 치즈등갈비집이 그렇게 많더니 이제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사라져가는 음식점중에 하나가 오뎅바다. 번화가에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 추울때 자주 찾곤 했는데 이젠 왠지 잘 보이지 않는다. 술과 참 잘 어울리는 녀석인데 말이다. 춥고 매서운 겨울날에 들어서는 오뎅바는 계속해서 끓고 있는 오뎅국물로 공간 가득 따뜻한 기운이 가득해 안경에 김이 서려 닦으면서 자리를 찿는다. 바 형식이다 보니 오뎅을 둘러쌓고 모르는 사람과 맞은편, 옆 자리에 앉게 된다. 어떤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정도는 대충 듣게 되는데 나쁘지 않다. 그런 작은 이야기 들이 모여 오뎅바를 가득 채운다. 김이 서린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