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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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여행, 로마 에어비앤비, 소소한 일상의 단편.여행 #유럽/로마__Rome 2017. 12. 24. 23:26
평소 한식에 대한 집착은 없는 편인데 길게 길을 떠날 때면 어느날 그렇게 떡볶이 생각이 난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쯤 되면 엄마에게 매운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운을 띄워 놓고(?) 집으로 가는 길 내내 매콤달콤한 떡볶이와 마주할 시간을 기다리며 무미건조한 기내식에 더 미련이 없어진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훈훈하게 데워진 부엌 공기. 내 입맛에 딱 맞게 조리된 떡볶이. 엄마의 미소. 여행길에 돌아온 딸내미를 반기는 우리집의 반복되는 장면이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은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이기도 하고 해서 라면을 챙겨 왔봤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레스토랑 가는것 조차 피곤할때 에어비앤비로 돌아와 물만 끓고 나면 완성되는 뜨끈하고 매콤한 국물. 피곤했던 하루가 싹 풀리는것 같다. 소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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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로마 숙소 에어비앤비여행 #유럽/로마__Rome 2017. 12. 22. 23:34
이번 로마 에어비앤비는 욕실과 발코니가 딸린 방이었다. 예약을 신청하기 전 사진으로 본 방안의 발코니가 맘에 꼭 들어서 가기 전부터 여간 설레인게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에어비앤비의 특징 + 고르는 팁 1. 발코니 or 큰 창이 있을 것.발코니가 있거나 큰 창이 있는 집은 집 안에 머물면서 언제든지 밖을 보며 그 나라를 느낄 수 있다. 늘 아침 일찍 나갔다 저녁 늦게 돌아오는 것이 여행이 아니기에. 어떤 날은 알람에서 깨어 침대에서 지나가는 일분 일분을 배게에 얼굴을 파묻고 죄책감 없이 보낼수 있어야 한다. 바로 옆에 큰 창이 있다면 늦잠에서 깨어 커텐을 제치고 들어오는 도시의 날씨를 제일 먼저 시야 가득 담을 수 있다. 꽤 좋은 사치다. 그리고는 천천히 '오늘 날씨는 흐리니까 긴 가디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