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여행 엘에이 유니버셜 스튜디오 (워킹데드, 시티워크)

▒ 이 곳과 어울리는 간식. 진한 버터맛 팝콘

심슨 스프링필드에서 덕후력을 태우고 나니 나머지는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 싶었다. 하지만 워킹데드가 남아있어! 두근두근

미국에서 미니언즈 인기가 정말 많은듯 했다. 기념품 가게에 가니 미니언즈 관련된 상품이 가득했다. 덕후는 행복하겠구나.. (뭘 봐도 계속 덕후의 심정)

서울대공원 가면 볼 수 있는 흡사 코끼리 열차와 비슷한 길죽한 차를 타고 유니버셜 스투디오의 역사, 영화 촬영지, 셋트장, 유명한 영화의 뒷이야기등을 둘러 볼 수 있는 투어 버스를 탔다. 큰 기대 없이 탔는데. 이게 왠걸. 이게 이곳의 핵심 인것이다. 

다같이 버스를 타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안에 남아있는 유명 영화 세트장을 둘러봤다. 정말 감쪽 같은 건물인데 건물 앞면만 지어져 있는 모습.

킹콩 영화 세트장

실제 영화 촬영 중 폭우가 쏟아지고 홍수가 나는 장면을 어떻게 촬영 하는지 체험 할 수 있는 구간. 오래된 마을처럼 지어진 세트장에 차를 세워놓고 이런 저런 설명을 듣던 중 옆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물 폭탄을 보고 '대박!' 이 터져나왔다.

단순히 영화나 쇼의 세트장 뿐 아니라 유명 영화의 씬을 3D나 홀로그램을 통해 생생하게 느껴 볼 수 있는곳을 중간 중간 들리는데 정말 빅잼이다! 차가 흔들리고 바람이 부는등 아 이건 4D네. 단언컨데 어떤 놀이기구보다 재미있었다. 

베이츠 모텔 

우주전쟁 

▒ 글렌이다!!

The walking dead attraction 더 워킹데드 어트렉션은 짧은 코스지만 매우매우매우 강렬하고 재밌다. 좀비가 지배한 세상 속 폐쇄된 병원으로 들어가는 컨셉인데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는 공간 부터 좀비의 공격으로 황폐해진 병원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놔서 기다리면서도 점점 그 분위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흡수 되는 느낌.  기다림이 끝나고 문이 열리면 좀비가 득실거리는 병원으로 입장하게 된다. 난 괜찮아 ^^! 

워킹데드 열혈 시청자와 글렌기(Glenn+Meggie) 덕후로써, 시리즈를 보며 나라면 이렇게 이렇게 해서 숨어야지, 이렇게 해서 찔르고 도망가야지 등 혼자 생존 계획을 짜는 치밀한 겁보로써. 징그럽고 잔인해 지는 시체들과 좀비들을 꿈쩍도 안하고 집중해서 보며. 아 난 이제 마스터 했다. 이게 바로 덕후 짬빠지 라며 대견해 하던 나였는데.

워킹데드 어트렉션 들어가자마자 다가오는 좀비들에 혼비 백산. 

내가 생각한 내 모습은 이게 아닌데..

멋지게 좀비들을 헤쳐 나가는 여전사였는데...

뻔히 사람들이 분장한거 아는데 질겁할정도로 분장 잘되어 있습디다. 제가 오리지널 겁쟁이 이기도 하고요. 해해

무튼 아주 재밌으니 워킹데드 시청자라면 꼭 체험해 보시길. 

세상이 저렇게 된다면 난 못살아 남겠구나 깨달았다. 

(손에 울버린 처럼 튀어 나오는 칼날같은걸 끼고 사방으로 휘두르고 다니면 괜찮을까? 플랜 재 정비중)

more info

https://www.universalstudioshollywood.com/things-to-do/rides-and-attractions/the-walking-dead-attraction/

슈렉

별가. 뚱이. Patrick star

더프비어와 휴가중인 호머

유니버셜 스투디오를 나오면 이런 거리가 펼쳐진다. 각종 기념품과 식당이 들어서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시티워크.

낮에 입장하면서 본 느낌이랑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내가 있는 곳이 미국임을 온몸으로 뿜어 내고 있는 느낌. 가끔 이런 것도 필요하다. 그 나라의 분위기나 아이덴티티가 빡 오는 그런 장소들. 활짝 웃는 기념사진 한장 남기기 좋을 장소.

부바 검프

하루가 저물었다. 

이제 저녁 먹으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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