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 자유여행 추천 코스 (뚝딱 만드는 5가지 태국 요리. 실롬 타이 쿠킹 스쿨)여행 #아시아/방콕__Bangkok 2019. 5. 30. 18:08
방콕 여행을 결심하고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한 것은 타이 쿠킹 클래스!
평소 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하기도 하고 요리 하는 것을 매우 행복해하고 즐기는 편인데다가
다양한 향신료 (고수 좋아함)들을 사용하는 태국 요리법이 평소 매우 궁금해 팟타이를 손수 집에서 만들어 보겠다고 난리 법석을 피운적도 몇차례 있었더랬다.
미디어에서 보고 들은 바로는 갖가지 재료를 절구에 빻아 페이스트형태로 만들어 사용하는 점과 코코넛밀크를 넣은 국물 요리들이 가장 궁금했다. 지난날 실패의 팟타이도 구제해 줄 오리지널 레시피를 알게된다는 점 또한 매우 흥분 모드!
나는 방콕에 있는 실롬 타이 스쿨 silom thai school을 미리 예약. 가격은 인당 3만원대다.
쿠킹 클래스의 시간대는 다양하니 여행 일정에 맞춰 선택하면 될 것이고, 내가 신청한 것은 오전 9시부터 12시반까지 진행하는 오전 클래스였다. 8시 반부터 모여 같이 장을 보러 갈 수도 있고 9시부터 참여하여 요리 수업을 바로 들을 수도 있다.
방콕 실롬 타이 쿠킹 스쿨
아침에 바로 장을 봐온 식재료들은 한눈에 봐도 싱싱했다
수북하게 종류별로 담아놓은 야채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점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쿠킹 스쿨은 영어로 진행된다.
전체적인 요리 방법이 우선 굉장히 단순화되어 있는데다가,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고 중간 중간 짧은 한국어도 하시기 때문에 수업을 듣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요리를 하는 내내 수강생들을 웃게 만들어주는 유머러스한 선생님의 개그와 급 튀어 나오는 한국 단어. (새우새우) 된발음이 많이 나는 태국식 영어의 조합!
방콕 실롬 쿠킹 스쿨은 총 5가지의 요리로 구성되어 있다. 똠양꿍, 팟타이, 치킨샐러드, 그린치킨커리, 망고밥
이 모든 요리의 재료들은 사용하기 좋게 손질되어 수강생들에게 나뉘어지고 요리 할때는 간단한 칼질 정도만 할 수 있으면 된다. 요리알못도 환영!
손질한 야채와 양념들을 가지고 가스렌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니 큰 웍과 나무 주걱이 나눠져 있다.
앞으로 할 일은 불앞에서 각자의 몫을 요리 하는 것!
이곳의 커다란 웍과 화력이 쎈 불만으로도 어쩐지 근사한 요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든다.
이렇게 금방 뚝딱뚝딱했는데
왜 이렇게 깊은 프로의 맛이 나는 거죠........?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맛있었던 똠얌꿍! 재료들은 다 정량 소분해주기 때문에 누가 해도 맛있게 나온다
요리 하나가 완성되면 먹고, 또 다음 요리를 하고 먹고.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아침부터 점심시간까지 요리 하는 족족 쉬지 않고 먹는것인데 먹는걸 좋아하는 1인으로써 굉장히 흡족한 코스
방콕의 야시장, 쇼핑, 먹거리, 실롬 타이 쿠킹 스쿨을 담아온 여행 브이로그
또 이렇게 저렇게 따라하며 볶아내니
그럴듯한 팟타이가 완성되었다! 맛은 우리가 아는 그맛!! 내가 아는 그맛!
왜죠 넘 맛있쟈냐..... 내가 만들었던 팟타이는 간장 볶음 국수였구나.. 그랬구나...
코코넛슈거와 타마린소스는 완성도를 위해 꼭 있어야 할 듯하다.
치킨 샐러드는 큰 볼에 함께 만들어 일인당 한개씩 나누어 주었다.
이날의 수업은 홍콩에서 온 커플과 프랑스인과 한국인 커플이 있었고 나머지는 한국인들이었다. 수강생 수는 10명정도.
고수를 못먹는 사람이 많으므로 함께 만들어 먹는 요리를 할때는 고수가 들어간 것과 아닌것을 따로 만들어 배분해 준다.
난 무조건 고수 마니....마니요!
그린커리를 만들때 미디어에서 많이 보던 절구에 넣고 찧는걸 볼 수 있었다!
그린커리의 색을 내는것은 맵지 않은 초록색 타이 고추였는데, 고추를 잘게 썰어 많이 넣고 샬롯, 마늘 기타 등등의 재료를 넣고 커리 페이스트를 만들어 수강생들에게 동량을 나누어 주었다.
이 맛은...........
왜 내가 했는데 또 식당 맛이 나나요.......
증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밥이랑 샥샥 순삭!
태국의 유명 디저트로 손꼽히는 망고밥
망고밥은 달게 쪄낸 찰밥에 생망고와 코코넛밀크를 곁들여 먹는 이곳의 디저트 메뉴
먹기 전에는 과일과 밥의 조합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한입 먹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풍부한 열대 과일의 맛이 진하게 올라오는 망고에 달콤 쫀득하게 쪄진 찰밥을 씹고 있으면 향긋한 코코넛밀크가 두가지 음식을 섞어 준다.
중국 디저트 양쯔깐루와도 비슷하고 홍콩의 망고사가 와도 비슷한 느낌의 음식.
코코넛+망고 들어간 디저트에 떡을 같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될 듯. 우리나라 빙수에도 중간 중간 씹히는 떡이 별미이듯이 이것은 갖 쪄낸 찰밥이 아주 매력있었다 :)
방콕의 실롬 타이 쿠킹 클래스는 그 인테리어도 어찌나 예쁘던지
다양한 색깔을 뽐내는 접시들과 예쁜 타일들이 태국만의 느낌이 물씬 느끼면서 이 공간안에서 요리하는 것을 더 즐겁게 해주었다.
보기도 좋은것이 먹기도 좋은법. 요리가 완성된 후 예쁜 접시에 담긴 음식은 인스타그램을 불러일으키는 비쥬얼이었다
요리를 잘해도, 못해도, 추천하고 싶은 방콕의 타이 요리 쿠킹 클래스.
평소 늘 궁금했던 태국 음식의 다양하고 진한 음식들의 풍미는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한 해답을 조금은 찾은 듯 하다.
공통적으로 쓰이는 양념들과 재료들이 있었고, 한국에서 분명히 구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지만 이날 쿠킹 클래스를 통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집에가서 이렇게 해먹어 보면 되겠다~와 같은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었으니 이걸로 매우 만족!
수업이 끝나면 이날 쿠킹 클래스의 요리 레시피 북을 나눠 주니 잘 가지고 있다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이제 팟타이 실패는 없을것이다! 바이바이!
방콕 여행 풍경과 짜뚜짝시장, 실롬 타이 쿠킹 스쿨의 일정을 담은 여행 브이로그
'여행 #아시아 > 방콕__Bangk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콕 여행, 방콕 쇼핑 리스트 (여름 가방 사러 가요! 짜뚜짝 시장) (3) 2019.07.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