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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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일상 엘에이 여행 (유기견을 만나러 / 빵부림 Canter's Deli)여행 #미국/엘에이__LA 2018. 2. 9. 02:36
유기견 입양과 반려견 물품 판매를 하는 곳인데 편안하게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유기견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마음속으로만 품고 있던 댕댕쓰들과 상봉이 이루어 지다니! 내 옆에 있을땐 긴장한듯 다가 오지 않던 쪼꼬미. 이 곳에 자주 오던 친구인듯 하다. 바로 알아보며 그녀에게 가버린 댕댕쓰.그래도 사랑헌다!! 나와 J 사이에 있는듯 하지만 귀신같이 J 곁에만 있던 댕댕쓰. 마음은 그들의 친구인데 서툰 인간의 손길이 어딘지 개들을 불편하게 만드는듯 했다. 슬퍼. 마치 너무 좋아하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고 마음만 앞서서 실수만 해버리는 상황. 아마추어를 본능적으로 알아보고 이미 서열 아래에 둔듯. 난 쫄병.내가 상상한 댕댕이와의 상봉은 이게 아닌데... 엄청 자연스럽게 댕댕이를 품에 안고 교감할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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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LA 여행 일상 다운타운 까페 Verve여행 #미국/엘에이__LA 2018. 2. 8. 01:02
한가로운 주말 어느날취향 저격 인테리어 까페를 발견! 다운타운으로 향했다Verve Coffee Roasters 이렇게 실내에 그린이 가득 가득 들어차 있다.바깥 테이블에 앉으니 시원한 이곳 바람이 까페 구석구석을 훑고 지나간다. 물건에 대한 호불호가 생길때 쯤. 4살쯤 이었을까?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것은 노란색이었다.어떤 물건이어도 노란색이 입혀지면 상관없이 좋았다. 또래들이 좋아하던 핑크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좋아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중 고등 학교때는 본인의 호와 상관없이 god의 열렬한 팬으로써 당연한 하늘색 사랑을 지켜내고, 스무살이 넘고부터는 무채색등에 관심이 돌아가더니 이젠 다시 노란색이다. 바라 보고만 있어도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밝고 행복한 색. 노란 새끼 오리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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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LA 일상 여행 Larchmont Blvd 피츠 커피 Peets Coffee여행 #미국/엘에이__LA 2018. 2. 7. 01:46
이 샵에 맘에 드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퀄리티도 좋고 디자인도 예쁜 옷과 소품이 가득했던 가게. 주인이 돌아올때까지 얌전히 밖에서 기다리던 댕댕이들.사랑스러움 그 자체. Peets Coffee. 피츠 커피 아이스라떼. 아이스 라떼에 대한 모든 기억을 다 꺼내서 비교해보려 했으나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한입 입에 머금자 진하고 고소한 커피 고유의 맛이 아주 잘 살아 있는 멋진 라떼였다. 인텔리젠시아, 필즈커피, 블루바틀 등등 미 서부에 유명한 커피 전문점들과의 의견도 분분하지만 내 취향은 압도적으로 이곳이다. 진한 커피 고유의 풍미가 아주 잘 살아있는, 커피향 가득한 라떼를 먹고 싶다면 피츠 커피를 추천합니다. 여름 재미있는 소품들이 많았던 가게. 세금 더 내도 상관없을 것 같은 이곳의 날씨. 그것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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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엘에이 여행 살짝 미친 고양이 립앤딥 Rip N Dip여행 #미국/엘에이__LA 2018. 2. 7. 01:01
집 근처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마주친 포스터를 보고 완전히 꽂혔다. 시니컬한 표정의 핑크색 귀를 가진 고양이. 가운데 손가락을 브이처럼! 저 고양이처럼 쿨해지고 싶어!! Fair fax 페어팩스에 있는 립앤딥 스토어 멀리서도 알아 볼 수 밖에 없는 건물 성인버젼 텔레토비 동산 이랄까 사이키델릭 페어팩스의 흔한 벤치. LA 감성 프리다칼로가 들어간 핸드폰 케이스는 보자마자 바로 샀다. 실리콘 케이스는 무거워서 싫어하는데 무겁고 뭐고 이건 그냥 품어야 했어!야자수와 고양이가 그려진 흰색 티셔츠 한장도 샀는데 아직까지 개시는 안했다. 어쩐지 손이 잘 안가네쇼핑백 대신 담아주던 캔버스 백이 사실 제일 갖고 싶었는지도. 고흐, 살바도르달리, 프리다칼로등 예술가나 명화들을 위트있게 제품에 담아낸 것들이 많은데 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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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엘에이 여행 다운타운 블루바틀 커피 Blue bottle coffee여행 #미국/엘에이__LA 2018. 2. 6. 01:32
엘에이 생활에 익숙해져 갈 때쯤의 일상.LA Down town Blue bottle coffee 블루바틀 커피의 매장 분위기는 생각했던것과 사뭇 달랐다. 쿨한 도시감성 느낌일줄 알았더니 어딘지 모르게 따뜻하고 섬세한 인테리어. 벌써 좋아졌어. 까페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바쁘게 돌아가는 다운타운 엘에이를 완전히 제3자로서 구경할 수 있다. 어딘지 모르게 빠른걸음의 사람들, 공사현장, 쉴새 없이 이어지는 자동차들. 이 모든것들과 섞여 가만히 앉아 도시를 바라보자니 회사 다닐때 그렇게도 내가 원하던 '월요일 오후 까페에 앉아 있는 사람' 이 되어있었다. 그렇게도 원하던 모습은 내가 원하던 시간에 원하던 방법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퇴사는 갑작스러웠고 엘에이로 떠나게 된것도 좋은 타이밍에 불과했다.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