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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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LA 아트디스트리트 산책 (Arts District, 파이홀 냠냠)여행 #미국/엘에이__LA 2018. 2. 12. 01:38
이날은 달달한 파이 한 조각과 시원한 콜드브루의 조합이 그리워 아트디스트릭트 파이홀로 산책을 나섰다.총총 너무 더워 야외석 포기 PIE HOLE 파이홀의 여러가지 파이를 먹어봤지만, 키라임 파이와 얼그레이 파이가 가장 최애. 키라임은 먹자마자 상큼 달콤 부드러운 크림이 바로 미소를 띄게 한다. 여름에 먹는다면 더 맛있다. 상큼한 라임 맛이 덥고 지친 여름에 완벽한 기분전환을 시켜줄 터. 파이 뒤를 이어 차가운 콜드브루를 마시면, 완벽한 여름날의 디저트 타임! 이곳의 얼그레이 파이는 정말 꼭 먹어봐야할 맛이다. 우선 이 곳 아니곤 다른 곳에서 먹어보기도 힘들 뿐더러 얼그레이의 은은하고 향긋한 티 향이 한입 먹자마자 입안을 가득 메우는데 정말 고급스럽고 유니크해서 처음 먹는 순간 눈에서 하트를 발사 시켰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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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일상 엘에이 여행 (유기견을 만나러 / 빵부림 Canter's Deli)여행 #미국/엘에이__LA 2018. 2. 9. 02:36
유기견 입양과 반려견 물품 판매를 하는 곳인데 편안하게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유기견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마음속으로만 품고 있던 댕댕쓰들과 상봉이 이루어 지다니! 내 옆에 있을땐 긴장한듯 다가 오지 않던 쪼꼬미. 이 곳에 자주 오던 친구인듯 하다. 바로 알아보며 그녀에게 가버린 댕댕쓰.그래도 사랑헌다!! 나와 J 사이에 있는듯 하지만 귀신같이 J 곁에만 있던 댕댕쓰. 마음은 그들의 친구인데 서툰 인간의 손길이 어딘지 개들을 불편하게 만드는듯 했다. 슬퍼. 마치 너무 좋아하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고 마음만 앞서서 실수만 해버리는 상황. 아마추어를 본능적으로 알아보고 이미 서열 아래에 둔듯. 난 쫄병.내가 상상한 댕댕이와의 상봉은 이게 아닌데... 엄청 자연스럽게 댕댕이를 품에 안고 교감할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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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LA 일상 여행 Larchmont Blvd 피츠 커피 Peets Coffee여행 #미국/엘에이__LA 2018. 2. 7. 01:46
이 샵에 맘에 드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퀄리티도 좋고 디자인도 예쁜 옷과 소품이 가득했던 가게. 주인이 돌아올때까지 얌전히 밖에서 기다리던 댕댕이들.사랑스러움 그 자체. Peets Coffee. 피츠 커피 아이스라떼. 아이스 라떼에 대한 모든 기억을 다 꺼내서 비교해보려 했으나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한입 입에 머금자 진하고 고소한 커피 고유의 맛이 아주 잘 살아 있는 멋진 라떼였다. 인텔리젠시아, 필즈커피, 블루바틀 등등 미 서부에 유명한 커피 전문점들과의 의견도 분분하지만 내 취향은 압도적으로 이곳이다. 진한 커피 고유의 풍미가 아주 잘 살아있는, 커피향 가득한 라떼를 먹고 싶다면 피츠 커피를 추천합니다. 여름 재미있는 소품들이 많았던 가게. 세금 더 내도 상관없을 것 같은 이곳의 날씨. 그것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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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여행 유럽 에어비앤비 나는야 요리왕여행 #유럽/피렌체__Firenze 2018. 1. 27. 02:02
야무진 피렌체 에어비앤비 일상 발코니로 햇빛이 한가득 들어와 아침이면 자연스럽게 눈을 떴다. 알람소리의 차가운 기계음에서 벗어나 일어날 '때' 가 되서 자연스럽에 몸이 아침 햇빛에 반응해서 일어나는. 무척이나 일상적이어야할 인간의 아침인것을 일년에 한 두번도 겪지 못하는것 같다. 여행을 오면 이런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얼마나 놓치고 살았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위대하고 대단한것을 위해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경험을 위해, 이런 느낌을 위해 여행을 하고 또 하는 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연하게 마주쳐야할 일상의 소중한 단편들을 담아가기 위해. 현실로 돌아갔을때의 일상이 조금이나마 신선해지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에서. 에어비앤비 근처 마트에 장 보러 가볍게 옷을 입고 길을 나섰다. 두꺼운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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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여행 야금야금 도시 탐험 젤라또와 카푸치노여행 #유럽/피렌체__Firenze 2018. 1. 20. 01:21
여행지는 다 그렇다.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어떤 곳이되었다가 어떤이에게는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곳이 될 수 있다. 피렌체도 그렇다. 누군가에게는 반나절이면 끝나는 곳일테고 어떤이에게는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 곳일 것이다. '피렌체에는 몇일 있으면 좋아?' 라고 물으면 난 '피렌체는 생각보다 크지 않고 생각만큼 작지 않다' 고 얘기 한다. 그리고 물어본 사람의 성격이나 취향, 지난 여행기를 들어보며 그 사람에게 맞을것 같은 기간을 이야기 해주곤 한다. 두오모 근처를 천천히 산책하다가 꼭 가봐야지 싶었던 젤라또 가게를 발견했다. 가게 이름은 'EDOARDO' 여기는 이곳만의 특이한 레시피로 만든 젤라또들로 사랑받는 곳인데, 예를들면 샴페인과 딸기를 섞은 맛이라던지, 생강과 당근 사과를 믹스한다던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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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 이자까야 오뎅바 정든집일상 #Daily life/먹부림__Foodie 2018. 1. 18. 01:04
음식문화에도 당연히 유행이 있고 트렌드가 있다. 예전에 조개구이집이 그렇게 우후죽순 생기더니 없어지고 최근엔 치즈등갈비집이 그렇게 많더니 이제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사라져가는 음식점중에 하나가 오뎅바다. 번화가에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 추울때 자주 찾곤 했는데 이젠 왠지 잘 보이지 않는다. 술과 참 잘 어울리는 녀석인데 말이다. 춥고 매서운 겨울날에 들어서는 오뎅바는 계속해서 끓고 있는 오뎅국물로 공간 가득 따뜻한 기운이 가득해 안경에 김이 서려 닦으면서 자리를 찿는다. 바 형식이다 보니 오뎅을 둘러쌓고 모르는 사람과 맞은편, 옆 자리에 앉게 된다. 어떤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정도는 대충 듣게 되는데 나쁘지 않다. 그런 작은 이야기 들이 모여 오뎅바를 가득 채운다. 김이 서린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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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여행. 먹부림 언제든 달콤한 젤라또여행 #유럽/로마__Rome 2018. 1. 17. 01:30
여행 중 자주 만나게 되는 기념품 가게지만 이렇게 발길을 붙잡는 곳이 종종있다. 비비드하고 컬러풀한 핸드페인팅을 곱게 입은 도자기들은 가게 앞에 도달하기도 전에 들어가보고 싶게 만들었다. 가게안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접시들과 주방용품들, 컵, 작은 자석들까지 다양했다. 왠지 하나 지를것 같은 예감이 오긴 했으나 날 위한 것이 아니었으면 했다. 사진 좌측에 보이는 고양이가 그려진 작은 접시는 평소 집에서 키우지는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애정하는 자매님이 생각나서 구입하고 말았다. 쥬얼리 트레이로 쓰면 딱 알맞을 것 같았다.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많은 음식들 가운데 가장 사랑스러운 젤라또. 이름도 예쁜 것.로마 3대 젤라또니, 어디가 가장 맛집이니 하는것은 이제 별로 의미가 없는것 같다. 한국인한테 가장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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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연말과 2018 연초의 돼지런한 일상.일상 #Daily life/먹부림__Foodie 2018. 1. 13. 01:34
연말을 같이 보내기 위해 한국에 들어온 J.중국동방항공을 미국에서부터 타고 멀기도 먼 길을 오셨다. 다시 한번 다시는 경유 비행기 안타리라 다짐 하신 그대. 그래요 우리 직항만 타는 인생 합시다.맛있는거 먹고, 데이트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것도 좋지만 우린 집에서 편히 칠링하는걸 좋아하는 집순이 집돌이. 한국식 중국음식이 먹고 싶다는 J의 의견에 따라 어느날 먹은 중국음식 배달! 쟁반짜장, 탕수육, 굴짬뽕. 굴짬뽕 기대 안했는데 전문적인 깊은 바다의 맛 어떡하죠? 너무 맛잇쟈냐.... 탕수육은 찍먹이쟈냐!! 배달의 민족에서 선택한 후라이드참잘하는집. 후라이드 정말 맛있었다. 바삭바삭하고 적당히 짭짤한 간이 되어 있어 만족! 이름 잘 지으셨네요. 감튀는 언제나 진리쟈냐.. 치킨으로 단백질 먹었으니까 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