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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까페 드 플로르 Cafe de flore, 피에르 에르메여행 #유럽/파리__Paris 2017. 12. 18. 00:09
파리 생제르맹 까페 드 플로르 피에르 에르메 파리 생제르맹 에는 당대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자주 찾은 것으로 유명한 까페 두 군데가 있다.
1. 까페 레 되 마고 Cafe les deux margots 2. 까페 드 플로르 Cafe de flore
두 까페가 길 하나를 두고 붙어 있고 사람들이 항상 많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다.
까페는 메트로 Saint Germain des Pres 생제르맹 역에서 내리면 찾기 쉽다. 생제르맹 거리는 유명한 까페도 있지만 천천히 산책하면서 아이쇼핑 하기 좋은 로드샵들 골목도 있고, 베이커리들고 많고 레스토랑도 골목골목 자리하고 있어 한나절 걸으며 파리 거리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동네다.
파리는 메트로 연결이 잘 되어 있어 적당히 산책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메트로 역이 나오고, 또 걷다 보면 나오고 그런 식이다. 걷기 좋아하는 여행자에겐 최고. 사실 여행지에서 대중 교통 연결이 잘 안되어 있으면 맘 놓고걷기가 쉽지 않다. 한참 걷다가도 '아 여기 어디쯤이지? 어떻게 돌아가야하지?' 하곤 마음을 졸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걷는 다는것은 나에게는 길을 잃는것과 같다. 길눈이 밝지 않아(길치) 길을 찾아다니며 여행하는 스타일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임을 깨닫고 그냥 편하게 잃고 다니고 있다. 요즘은 강같은 구글맵의 덕분으로 더욱 자신있게 길을 잃고 있다.
길을 잃어버림과 동시에 미지의 것을 만나고, 보고, 그런 낯선곳의 우연들이 만나서 하루가 저물어 갈때 쯤 완성 되는 여행의모습이 제일 좋다. 우리는 하루하루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여행지의 낯선 얼굴을 만나고자 온 것이 아닌가.
유럽 여행에서 클래식한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까페에서 한 낮의 휴식은 꼭 필요한 시간이다. 커피 한잔이 간절해 질 시간이 되자 까페 드 플로르로 갔다. 까페에 들어서자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웨이터들이 안내를 도와줬고 창가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를 들여다 보니 각종 디저트들이 너무 유혹적이다. 오기전 피에르 에르메에 들러 마카롱을 산지라 마음을 부여잡고 까페 드 플로르의 스페셜 커피와 디저트 Hugo & Victor 를 함께 시켰다.
< 먼저 나온 커피. 이탈리아에서 바로 넘어와 커피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는데, 와우 너무너무너무너무 부드럽다! >
< Coffee, Hugo & Victor >
까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잔이 안으로 들어오니 추운 날씨에 굳어있던 얼굴이 삭 풀리는 느낌이다. 앞으로의 일정을 체크하기도하고,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을 보며 간단하게 하루를 돌아본다. 커피와 함께 시킨 Hugo & Victor는 겹겹이 쌓인 페스트리 사이에 두가지 타입의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이 쌓여있는데 정말, 정말 맛있다. 추천!
< Cafe de flore >
커피를 마시는 와중에 갑자기 프렌치 어니언 스프가 먹고 싶어 져서 주저없이 주문했다. 따뜻하고 구수한 양파스프에 잔뜩 쌓인 치즈가 여행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 어니언스프는 이곳의 주력 메뉴가 아니기에 크게 기대 하지 않았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충분했다.
홈페이지가 굉장히 구성이 잘 되어 있다. 파리 여행 계획 중 들릴 생각이 있다면 체크해 봐도 좋을것 같다.
까페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Pierre Herme 피에르 에르메 매장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요즘은 맛볼 수 있다지만 '파리' 에서 사먹는 '마카롱' 을 어떻게 놓칠소냐!
< 아이스 커피를 만나기 힘든 파리에서 만난 아이스 커피 >
< 알록달록 귀여운 마카롱 >
< 달콤하고 부드러운 마카롱과 차갑고 씁쓸한 커피. 최고! >
파리지앵의 생제르맹 Tip
에어비엔비 호스트가 첫날 여행팁이라고 알려준 동네도 생즈르맹 근처인데 그녀가 말하는 팁은 메트로 Odeon 오데온 역으로 가라는 것. 메트로 Odeon 오데온 역은 생제르맹 거리에 있는 지하철 역 중 하나인데 그녀의 말을 빌리지면 이 역에서 부터 펼쳐지는 곳들이 가장 현지인의 느낌을 느낄 수 있고 구경할 것도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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