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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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여행, 로마 에어비앤비, 소소한 일상의 단편.여행 #유럽/로마__Rome 2017. 12. 24. 23:26
평소 한식에 대한 집착은 없는 편인데 길게 길을 떠날 때면 어느날 그렇게 떡볶이 생각이 난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쯤 되면 엄마에게 매운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운을 띄워 놓고(?) 집으로 가는 길 내내 매콤달콤한 떡볶이와 마주할 시간을 기다리며 무미건조한 기내식에 더 미련이 없어진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훈훈하게 데워진 부엌 공기. 내 입맛에 딱 맞게 조리된 떡볶이. 엄마의 미소. 여행길에 돌아온 딸내미를 반기는 우리집의 반복되는 장면이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은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이기도 하고 해서 라면을 챙겨 왔봤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레스토랑 가는것 조차 피곤할때 에어비앤비로 돌아와 물만 끓고 나면 완성되는 뜨끈하고 매콤한 국물. 피곤했던 하루가 싹 풀리는것 같다. 소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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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로마 여행, 프리마켓 Mercato monti, 커피 타임여행 #유럽/로마__Rome 2017. 12. 21. 01:20
로마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벼룩시장을 만나지 못해 아쉬워 하던 찰나, Mercato monti urban market 라는 프리마켓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곤 당장 가야겠다 싶었다. 지하철 Cavour역에 위치한 이 프리마켓은 빈티지하고 엔틱한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은 아니고 개인 셀러들이 본인의 아이템을 가지고 나와서 파는 스타일. 이것도 좋다 싶었고 재밌는 하루가 될 것 같았다.마켓을 오픈하는 일정은 그때 그때 다르니 가고싶다면 홈페이지를 미리 체크해 두자▷ http://www.mercatomonti.com/ Cavour 역에 도착해서 내려 걷는데, 아 이 동네 딱 내스타일이었다!로마답게 골목 골목은 옛날 느낌 그대로지만 길을 가다 만나는 상점들, 레스토랑, 바, 커피숍등 멋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