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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에어 후기 AY42 (헬싱키 경유 베를린까지. 입국심사. 테겔 공항에서 시내로.)여행 #유럽/베를린_Berlin 2019. 11. 8. 20:32
핀에어 후기 AY42 (헬싱키 경유 베를린까지. 입국심사. 테겔공항에서 시내로)
이번 베를린 여행을 준비하면서 핀에어, 카타르, 터키항공등을 고민하다가 끝내는 핀에어로 결정했다.
가장 큰 부분은 역시나 금액. 왕복 비행기 티켓을 70만원 초반대에 샀으니 성수기 싱가폴가격정도 될 수도 있겠다.
미리 핀에어를 타봤다는 친구 Y양의 강추도 한몫했다. 저렴한 가격대에 시간대까지 맘에 드는 티켓이 남아있어 얼른 결제했다.
핀에어 AY42를 탔고 좌석은 3 3 3 형태. 평일에 성수기도 아닌 시즌이라 좌석은 살짝 여유가 있어서 덕분에 가운데 자리가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유럽에 갈땐 루프트한자와 네덜란드 항공사를 선호하는데 기내 서비스도 좋은 편이고 비행기 좌석도 덜 닭장 같은 느낌인게 그 이유인데, 이번 핀에어 AY42를 타보곤 최애 유럽 항공사가 핀에어로 바뀌었다!
이코노미 좌석에 타이트함이 없고, 기내 영상물도 알찼고, 시간대 별로 기내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타임테이블을 스크린에 제공하는 점도 좋았다. 헬싱키까지 대충 9시간 정도면 도착하고, 거기서 한숨 돌린 뒤 다음 여행지로 옮기는 여정도 참 맘에 든다. 오히려 직항으로 13시간 이렇게 쭉 가는 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도 있어서.
물론 경유가 귀찮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경유는 귀찮다. 짐검사도, 입국심사도 꽤 성가시다.
하지만 헬싱키에서 입국심사를 거치고 나면 베를린에서는 따로 입국심사를 하지 않는다. 이미 EU국가로 입국을 해서 국내선 터미널로 나왔기 때문인 듯.
헬싱키 입국심사에선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여권과 보딩패스를 확인 후 도장 찍어주고 끝.
핀에어 AY42 후기 영상
(영상 초반은 공항룩에 대한 이야기이니 바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8분 50초 정도부터!)
기내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기에 먹을만한 상태인지, 괜찮은 재료인지는 꼭 확인하는데 핀에어 기내식 나쁘지 않았다. 특유의 느글거리는 기내식 느낌은 물론 어쩔 수 없었지만 튀김옷 가득한 고기라던지, 설탕 맛만 가득 나는 디저트라던지 그렇진 않았다. 신선한 과일이나 따끈한 빵을 주지 않은 건 아쉽긴 하네.
유럽 항공사들 가끔 따끈한 모닝롤 같은 빵을 나눠주는 곳도 있는데 빵순이인 나는 그게 그렇게 반갑다.
자세한 핀에어 기내식과 간식들은 영상으로 찍었으니 기내식이 중요한 당신이라면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핀에어의 기내식, 디저트, 커피까지 야무지게 영상으로 담았다
헬싱키 공항에서 베를린으로 갈아타는 여정은 어렵지 않았다. 헬싱키 공항이 아주 큰 것도 아닌 데다가 곳곳에 보이는 한국어들까지..! 공항 여기저기 다녀보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는 자주 보이는데 (중국어는 기본인 듯) 외국 공항에서의 한국어 서비스는 정말 드문데, 헬싱키 공항 멋지구랴. 경유의 문제는 헬싱키 공항이 아니었다.
베를린 테겔 공항....
여행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고 짐도 잃어버려 보고 노숙도 해보고 웬만한 건 다 겪어 봤는데
이곳처럼 짐이 늦게 나온 공항은 처음이다. 짐 찾는데 거의 2시간 소비.
게다가 공항이라고 하기도 뭐한 그곳의 크기는... 하지만 베를린을 알게 되고 또 이곳에서 짧지만 지내다 보니 이곳의 공항이 fancy 하지 않은 게 어딘지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말이다. 그냥 좀 큰 버스터미널 생각하면 되겠다......
숙소가 중심지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서 택시를 타고 도심으로 갔는데 우버를 탈까 하다가 공항 내 우버 정류장 찾는 것도 귀찮고 해서 그냥 미터기 키고 택시 탔는데, 웬걸 우버 보다 훨씬 저렴하게 도착했다.
베를린 테겔 공항은 시내에서 가까운 편이니 아마 시내 중심에 숙소를 잡은 사람이라면 2~30 유로면 충분히 도착할 듯.
테겔 공항에서 시내까지 한 번에 가는 방법이 없고 버스+지하철 콤비기 때문에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택시 적극 추천.
베를린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 숙소에서 테겔 공항까지 또 미터기 킨 택시를 탔는데 이것 또한 우버보다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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