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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맛집 클램차우더 (피셔 맨스 워프 부딘 BOUDIN)여행 #미국/샌프란시스코_Sanfrancisco 2019. 1. 9. 18:46
화창하고 따뜻한 늘 기분좋은 날씨의 엘에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중에 떨어지는 빗방울에서 이 곳에서의 여정이 그리 녹록치는 않겠다 예상은 했지만
먹구름 가득 양 볼을 후려치듯 스쳐지나가는 이곳의 바닷 바람은 생각보다 더 몸을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하늘과 바다가 같은 색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차가운 날씨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이 절로 생각났다. 스프나 국 같은 음식이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곳은 샌프란 시스코가 아니던가! 클램차우더가 유명한 이 곳. 그래 저녁은 그걸로 하자.
샌프란 시스코에서 사워도우브래드와 클램차우더로 유명한, 18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가며 장사를 하고 있는 이곳의 유명 레스토랑 부딘 BOUDIN 이다.
샌프란 시스코 부딘 : https://boudinbakery.com
부딘 내부는 베이커리 투어와 박물관이 있을 만큼 크고 멋졌다.
"Leaving San Francisco is like saying goodbye to an old sweetheart. You want to linger as long as possible."
Walter Cronkite
웨이팅을 하는동안 이곳의 사워도어 브레드가 만들어 지는 과정과 샌프란시스코의 역사를 볼 수 있게 투어겸 박물관겸 만들어 놓은 곳이 레스토랑 내에 있어서 그곳에서 천천히 둘러보며 순서를 기다렸다.
우리처럼 앉아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1층에 캐쥬얼하게 클램차우더와 빵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도 있었다. 여행 스케쥴이 빠듯하다면 1층 카페에서 맛을 봐도 좋을 듯 하다.
레스토랑 부딘 : http://www.bistroboudin.com/
자리에 앉은 뒤 메뉴판과 함꼐 나온 이곳의 사워 브래드
육고기 보다 해산물을 더 좋아하는 나로써는 갖가지 해산물 메뉴가 가득한 부딘의 메뉴판을 보자 어떤 음식을 고를지 바빠졌다. 우선 클래식하게 클램차우더는 기본이고, 따뜻하게 속을 데워줄 샌프란시스코의 또 다른 명물 음식인 치오피노 cioppino도 골랐다.
에피타이저로는 크랩 아보카도 롤.
사워도우 브래드에 버터를 발라 냠냠 먹고 있으니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게살을 아보카도로 감싼 크랩 아보카도 롤!
폭신하고 진한 풍미의 게살을 아보카도로 감싼 부드러운 에피타이저.
두둥.
샌프란 시스코 먹킷리스트 , 클램차우더!
피어 39 부둣가에서 사먹을 수 있는 클램차우더도 땡겼지만, 추운 날씨덕(?)에 자연스레 이곳의 클램차우더를 맛보게 되었다.
부드럽고 클래식한 맛. 사워도어 브래드의 산미와 크림스프는 기가막힌 조합이다.
개인적으로는 진한 조개맛이 느껴지는 클램차우더를 좋아하는데, 이런 종류의 것은 아니었지만 따뜻하고 부드러웠고 사워도우브레드와의 합이 참 잘맞는 음식이었다.
샌프란시스코니까 클램차우더지하며 오손도손 먹으니 금방이다.
양이 꽤 됩니다.
클램차우더 보다 더 기대한것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생선 스튜 치오피노 cioppino 다.
게, 홍합, 생선, 새우, 깔라마리등이 토마토, 사프란등이 들어간 국물 베이스에 끓여나온 해산물 풍미 가득한 음식이다.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기전 부딘 내에 샌프란시스코의 역사와 음식들에 대한 멋진 박물관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여러가지를 읽던 중 이 치오피노에 대한 설명을 보고 꼭 먹고 싶어졌었다.
치오피노는 1800년대에 미국에 이민온 이탈리아인들이 이곳에 많은 부둣가에 일하고 살며 만들어낸 음식이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을까. 부딘의 치오피노는 가격대에 비해 너무도 평범한 해산물 토마토 스튜였다.
좋게 말하면 베이직하고 심플한 맛. 그냥 너무 단순했다.
사실 클램차우더와 치오피노 둘다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이기에 꼭 이곳이 아니어도 될 것 이다.
바닷가가 보이는 창문이 있는 자리에서 다양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근사한 식사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추천.
아니라면 1층 카페에서 부딘의 핵심메뉴인 각종 사워도워브래드를 활용한 메뉴들과 클램차우더를 즐겨 보시길.
다음 샌프란시스코 여행에선 치노피오를 정말 잘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아가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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