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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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에나 여행 커피 타임여행 #유럽/시에나__Sienna 2018. 1. 30. 02:33
시에나는 캄포광장을 시작으로 도보로 걸어다니며 구시가지 구석구석을 누비는 여행이다. 너무 이르지 않은 아침에 출발해서 너무 늦지 않은 저녁에 떠날 수 있는 곳. 피렌체에서 버스로 1시간 반 내외면 도착 할 수있는 토스카나 주의 아름다운 붉은 도시. 시에나. 피렌체에 3일 이상 지낼 계획이라면 근교로 떠나 시에나에서의 하루를 보내는 것도 멋진 여행이 될 것이다. 이런거 너무 좋다. 왕좌의게임st 의미를 몰라서 감히 살 수 없었다. 구시가지에 그대로 머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음을 깨달았다. 건물 입구 낡고 닳은 도어벨에서 도시의 시간이 느껴진다. 작은 선인장과 꽃 화분을 창밖을 내놓은 저 집이 궁금하다. 시에나에 올때 마다 들렸던 까페. 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눈 앞에 펼쳐지는 캄포광장을 지켜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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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토스카나 시에나의 풍경 조각들여행 #유럽/시에나__Sienna 2018. 1. 30. 01:36
캄포광장과 만지아탑을 보고 나와서 눈에 보이는 아무 골목으로 들어갔다. 규칙없이 이리저리 헤매이며 시에나의 낯선 모습들을 만나는 시간. 창문마다 꽃으로 식물들로 센스있게 장식해 놓은것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집 주인의 취향을 집 밖에서 엿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 때문. 이탈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젤라또. 상큼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입안에 들어가면 언제나 금새 행복해진다. 2018/01/29 - [여행 #유럽/시에나__Sienna] -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피렌체에서 시에나 (캄포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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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피렌체에서 시에나 (캄포 광장)여행 #유럽/시에나__Sienna 2018. 1. 29. 01:35
피렌체에서 버스로 1시간 반 남짓이면 도착하는 토스카나주의 멋진 도시 중 하나인 시에나.중세 그대로의 모습이 잘 간직되어 있는 이곳은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가까운 옆 도시인 피렌체와의 경쟁에서 밀려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간직한 채로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하니 여행자 입장에서는 피렌체한테 살짝 감사해야 할지도. 시에나는 버스를 타고 산 위로 계속 올라가는 듯한 여정이 이어진다. 전날 사놓은 쿠키를 야금야금 먹으며 지나가는 이탈리아의 계절을 느끼다 보니 금방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접어든 골목에서 올드시티 느낌이 확 풍긴다. 그래 이거지 두근두근. 시에나에 도착해 막 접어든 골목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막 설레이기 시작할 찰나, 참을 수 없는 근사한 커피 향기가 발목을 붙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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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여행 유럽 에어비앤비 나는야 요리왕여행 #유럽/피렌체__Firenze 2018. 1. 27. 02:02
야무진 피렌체 에어비앤비 일상 발코니로 햇빛이 한가득 들어와 아침이면 자연스럽게 눈을 떴다. 알람소리의 차가운 기계음에서 벗어나 일어날 '때' 가 되서 자연스럽에 몸이 아침 햇빛에 반응해서 일어나는. 무척이나 일상적이어야할 인간의 아침인것을 일년에 한 두번도 겪지 못하는것 같다. 여행을 오면 이런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얼마나 놓치고 살았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위대하고 대단한것을 위해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경험을 위해, 이런 느낌을 위해 여행을 하고 또 하는 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연하게 마주쳐야할 일상의 소중한 단편들을 담아가기 위해. 현실로 돌아갔을때의 일상이 조금이나마 신선해지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에서. 에어비앤비 근처 마트에 장 보러 가볍게 옷을 입고 길을 나섰다. 두꺼운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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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여행 평범한 어느 하루 (도시 탐험 까페 일상)여행 #유럽/피렌체__Firenze 2018. 1. 26. 02:26
어느날의 피렌체 느긋하게 돌아보기 두오모 근처 커피숍에 앉았다. Cafe Don Nino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 부드럽고 쌉쌀한 티라미스. 우유 거품 가득 올라간 카푸치노는 커피잔에 입술을 대는 순간 포근한 이불을 덮는 느낌. 최고의 키스다. 곁들인 티라미수는 케이크 라기 보다는 티라미수의 레이어 그대로 떠먹기 좋게 담아낸 스타일. 맛있어! 이 까페로 들어온건 까페 야외 자석 앞에 세워진 예쁜 자전거가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바구니가 달린 하얀 자전거라니. 이 까페는 분명히 맛있는 디저트를 팔 것 같았다. 이 까페의 가장 좋았던 점은 두오모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커피 한잔 마시면서 앉아서 천천히 두오모를 살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그것을 올려다 보는것에서 멈추지 말고 그것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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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여행 도시의 모습들 까페, 젤라또, 아르노 강여행 #유럽/피렌체__Firenze 2018. 1. 25. 02:20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전에 보지 못한 것들을 눈에 담고 그것으로 됐다고 즐거워 하자. 봄의 피렌체산타 마리아 노벨라 대성당성당의 하얀 대리석과 핑크빛의 꽃이 처음부터 그렇게 하기로 했던것 같다. 이 자리엔 이렇게 이 꽃을 심어두자고. 레퍼블리카 광장 피렌체, 아르노 강. 햇볕이 너무 뜨겁다 싶으면 고르지 않고 눈에 띄는 까페로 직행. 이탈리아는 어느 까페를 가든 훌륭한 퀄리티의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무작위로 들어가 버린다. 랜덤하게 저지른 행동이 언제나 해피엔딩이라니. 이곳 사람들이 진정 부럽다.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이런 엽서들은 각 도시를 나타내는 상징적인것들이 담겨있기 마련이어서 어딘가 모르게 촌스러운데 그런 것들도 물론 있지만, 이렇게 바로 액자에 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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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피렌체 가는 길 기차여행 피렌체 에어비앤비여행 #유럽/피렌체__Firenze 2018. 1. 22. 02:05
로마에서 피렌체 가는 길. 기차를 탔다. 여행 할때 가장 좋아하는 운송수단은 단연 기차다. 기차 여행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넓은 창가에 편안히 앉아 그 나라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차역을 벗어나기 시작하며 멀어져 가는 도심을 바라보다 이윽고 푸릇한 자연 어딘가로 들어가는가 싶다가도 다시 도시로 안내한다. 기차는 도심을 벗어나 달리기 시작하면서 그 시간의 계절을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의 기차에서는 이탈리아의 찬란한 햇빛이 넓게 펼쳐지는 올리브나무 농장을 넋을 잃고 구경했고 어떤날에는 산 중턱에 주황색 지붕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 마을을 보며 여행 잡지에서 본 것같다는 데자뷰를 느끼며 짜릿거렸다. 몇시간 이고 앉아있을 수 있었다. 로마 떼르미니 역에서 기차를 탄지 두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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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시티/엔터식스 돼지런하게 고속버스터미널 맛집일상 #Daily life/먹부림__Foodie 2018. 1. 21. 02:20
신세계백화점과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는 센트럴시티. 집이랑 거리도 가깝고 쇼핑과 먹부림 할 곳이 많기 때문에 자주 간다.지하상가까지 이어져 있어 체력이 되면 하루종일도 돌아다닐 수 있는 곳. 요즘 처럼 추울땐 더 좋다. 실내에서 다 해결할 수 있으니까! 애정하는 수 많은 캐릭터 중 탑리스트에 있는 에비츄. 너무 귀여워!! 거대 에비츄 인형만 몇개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상품 종류가 꽤 있었다. 구경만으로도 덕심이 충전 되는 느낌치즈와 에비츄라니 진짜 씹덕 터진다 ㅜ^ㅜ 센트럴시티 고속버스타는 층에 있는 모스버거. 우리 나라에 들어오기 전 한 10년전쯤에 일본 여행 가면 먹어봐야할 음식 순위에 랭킹되곤 했었다. 무슨 버거였지. 무슨 버거하고 멜론소다. 추억이 샘솟네.이런 저런 기억들로 어딘지 친근함을 느끼..